-신도들, 이필운 안양시장, 심규순 시의원에 감사패 전달

-안양시 예산 11억원, 경기도비 8억원 등 총 19억원 예산 지원 

3월 17일 토요일 오전, 봄이 오는 길목의 삼막사는 꽃망울 터뜨리는 봄꽃처럼 모두가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

안양시 상수도과 공무원의 신호가 올라오자 수도관에서 콸콸콸 맑은 물이 쏟아져 나왔다.

통수식을 지켜보고 있던 시민들과 신도들은 “와~”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390m 고지에 수돗물이 나오는 광경에 모두들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그 중에서도 삼막사 주지 성무스님과 이필운 안양시장, 심규순 시의원은 더욱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삼막사에 상수도가 설치되기까지 10여 년간 쉽지 않은 고비를 넘겨 왔기 때문이다.

심규순 의원은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안양시의회 시정질문과 5분발언을 통해 ‘전통사찰의 음용수 대책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심 의원은 삼막사 음용수에 오염물질이 기준치의 수십 배가 검출됐다며 시에 예산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삼막사는 주말이면 2~3천여명의 시민들이 국수로 점심공양을 하고 물을 마시기 때문에 정화 필터 등으로 물을 정제하고 받아 놓았다가 사용하는 등 관리에 정성을 기울였지만, 수질 관리가 쉽지 않았다.

상수도가 없어 이렇게 애를 태우다 이번에 이필운 안양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예산을 세워 마침내 통수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삼막사 주지 성무 스님은 통수식에 앞서 이필운 안양시장과 심규순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통수식 뒤에는 알려지지 않은 미담도 있다. 처음 상수도는 삼막사까지만 연결하기로 했지만, 고개너머 상불암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또 수돗물을 연결하는데 석수동 한마음선원의 커다란 양해가 있었다. 원정을 거기서부터 연결했기 때문이다.

성무스님은 “여러분들의 노고로 통수식을 갖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이필운 안양시장과 심규순 시의원의 10년에 가까운 세울 동안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