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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영지수의 허실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19-07-04 오후 11:26:01  630
- File 1 : 20190704232612.jpg  (47 KB), Download : 34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 교장 

영국의 싱크탱크 레가툼(Legatum)에서 매년 세계 번영지수를 국가별로 평가하여 발표합니다.

경제, 기업환경, 국가경영, 교육, 보건, 안전, 안보, 개인의 자유, 사회적 자본, 자연환경 등 9가지 영역 약 100개의 항목을 점수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2007년부터 매년 조사해서 발표하는데 2018년에는 유엔가입 193개국 중 149개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1위는 노르웨이, 2위 뉴질랜드, 3위 핀란드, 4위 스위스, 5위 덴마크, 6위 스웨덴, 7위 영국, 8위 캐나다, 9위 네덜란드, 10위 아일랜드이고 149위는 아프가니스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35위이고 독일 14, 미국이 17, 프랑스 20, 일본 23, 중국 82, 인도 94, 러시아 96위의 순위입니다.

1위부터 10위 안에 드는 국가 중 영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스위스가 860만으로 제일 많고 그 외의 국가는 400만에서 500만 사이의 인구를 가진 나라들입니다.

통계라는 것이 숫자 놀음이라고 하겠습니다.

주어진 자료를 분석해서 목적하는 바를 수집, 정리, 요약하여 숫자화 하기도 하고 모집단위에 대한 정보를 예측하고 불확실한 사실에 대한 결론을 추론해서 부분을 전체로 확대하되 최소의 오차범위를 인정하면서 발표를 합니다.

통계 발표를 하는 측과 통계의 결과를 보는 사람들 사이의 신뢰감이 어떻게 형성 되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권위있는 기관의 발표라고 해도 수용하는 측에서 못 믿겠다 하면 아무리 정확한 통계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반대로 정확하지 않은 통계라도 수용하는 측이 무조건 맹신하는 상태라면 통계 자체가 끼치는 영향 또한 지대하다고 하겠습니다.

국가 번영지수의 통계도 자칫 숫자만 보면 우리나라가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이 17위이고, 독일이 14, 프랑스 20, 일본 23위라고 할 때 어딘가 납득하기 어렵고 소위 G-20안에 들어가는 경제적으로 잘 사는 나라 20개국과, OECD가입국 36개국이 거의 10위권 밖으로 밀려 났다고 할 때 번영지수의 번영의 개념이 어느 분야에 적용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국토도 작고 인구도 적은 나라의 번영이 어디까지 국토도 넓고 인구도 많고 부존자원도 많고 지식자본도 많은 나라와 단순 비교를 할 수 있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물론 국토의 면적이나 인구가 절대기준이 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처음부터 통계의 자료를 삼았다고 하더라도 토끼와 코끼리를 똑 같은 평가기준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현대사회가 분석 지향적이다 보니 분석하지 않아야 할 것도 통계의 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여 사람들의 판단기준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8 세계번영지수에서 세부평가항목에서 우리나라 교육은 17, 국민 건강 보건체계는 19위, 기본권과 사회관용을 평가하는 개인자유 등을 평가하는 분야에서는 70위 밖에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세계 속의 한국으로 살아가는데 다른 나라와 여러 분야에서 비교하며 살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며 살아갈 필요가 없는 것도 마음 편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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