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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0-03-13 오후 2:06:06  1415
- File 1 : 2020031314619.jpg  (47 KB), Download : 43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춘몽(春夢) 중에 또 다시 꿈 같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談笑和樂)에 엄벙덤벙 주색잡기(酒色雜技)에 침몰하니/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TV조선에서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란 프로그램에서 아득한 이전에 L.P 음반속에 잠자고 있던 대중가요 이 풍진 세상으로 시작되는 희망가10, 20, 30, 404인이 한 팀이 되어 불러 듣는 이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이 노래는 인생의 고난을 헤치고 온 중년 이후의 가수가 부른다는 고정관념의 틀을 깬 세대가 공감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특히 13살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정동원 군이 가슴을 도려내는 듯이 부르는 모습에 눈시울이 젖어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아주대 주철환 교수의 음악 동네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곡은 1830년대 미국 남부에서 흑인들이 부르던 찬송가 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로 제레미아 인갈스(J.Ingalls)1805년 채보해서 악보집에 실은 노래를 1890년대 일본에서 번안해서 불렀고 1910년대 기독교 신자 임학천이 이 풍진 세월로 찬송가로 작사해 예배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곡을 1930년대 가수 채규엽이 리메이크해서 세상에 내놓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가요라고도 하는 희망가는 제목과는 달리 가사 내용이 희망보다는 허무와 애환이 담겨있습니다.

가사에 사용된 어휘들이 풍진(風塵), 춘몽(春夢), 담소화락(談笑和樂), 주색잡기(酒色雜技) 등 지금의 요즘 사람의 정서와는 거리가 조금 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풍진으로 묘사한 것은 참으로 압축의 묘미가 있습니다.

선인(先人)들은 이 세상을 바람에 날리는 티끌같다고 했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지러운 일이나 시련을 나타낼 때 표현했습니다. 풍진 외에 홍진(紅塵)이라고도 했습니다.

정극인의 상춘곡 첫머리에 홍진에 묻힌 분네 이 내 생애 어떠한고라고 했고 이은상의 시조 금강에 살어리랏다의 종장에서 홍진에 썩은 명리(名利)야 아는 체나하리오라고 묘사했습니다.

나아가 인간의 현실세계는 온갖 죄악, 범죄, 부정, 부패, 부조리, 고통 등이 많아서 티끌처럼 더럽다는 뜻에서 진세(塵世)라고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덧없는 번거로운 것을 진로(塵露)라고 하고 속세의 번거로운 일을 진사(塵事) 또 진무(塵務)라고 하듯 세상은 바람과 더불어 잠시 머물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풍진이란 말이 낯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풍진 세상의 삶은 모두 한바탕 헛된 꿈 즉 일장춘몽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희망가가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것은 애절한 곡조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6.25사변 이전에는 음악의 장르가 지금처럼 다양하지도 않았고 대중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지금의 트롯은 창가(唱歌), 유행가라고 했고,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6.25이후 서양의 다양한 음악 장르가 보급되고 대중들과 호흡하면서 트롯은 뽕짝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보다는 장년이후의 세대들에게 추억이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음악으로 자리잡고 방송국에서도 심야에 편성하고 각종 행사장, 또 전국노래자랑 등 시, 도를 순회하며 대중과 즐기는 음악의 트랜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TV조선에서 트롯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그동안 트롯의 개념을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어 국민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체로 트롯의 가사가 서민의 삶과 인생의 고단한 역정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있어 가슴 속 깊이 스며들고 공감하여 언제 어디서나 혼자 있을 때나, 두세명이 모인 자리에서도 마음을 열고 노래할 수 있는 친근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래방의 선곡도 트롯이 대세를 이루어 국민 정서를 이루고 있습니다.

13살 정동원 군이 이 풍진 세상을 가사의 내용을 이해했던지 안했던지는 그리 중요하지도 않고 또 어린 나이에 인생을 춘몽으로 보건 안보건 부귀영화에의 꿈을 가지고 안가지고, 담소화락의 마음을 쓰고 안쓰고, 주색잡기의 혐오스런 삶을 알고 모르고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대중가요의 내용이 슬프되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즐겁되 음란하지 않는 애이불상 낙이불음(哀而不傷 樂而不淫)’의경계선을넘지않고대중의공감을얻으면된다고생각합니다.

그 트롯의 신동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어느 가수 못지않게 훈련과 연습을 해서 세상에서 그의 모습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 대견하고 훌륭합니다.

티끌 같은 세상에 어린 정동원 군으로 많은 이들이 희망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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