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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한 평화와 절규(絶叫)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0-06-08 오후 8:37:11  739
- File 1 : 20200608203713.jpg  (47 KB), Download : 53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보카치오(G. Boccaccio 1313~1375)의 인곡(人曲)이라 일컫는 데카메론은 1348년 피렌체에 흑사병이라고도 하는 페스트가 퍼지자 세 사람의 남자와 일곱 사람의 여자가 페스트를 피해 피난을 간 별장에서 10일간 매일 한 사람이 한가지씩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한 100편의 이야기를 모아 집필한 책입니다.

첫째 날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이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끔찍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웃에 사는 사람들은 죽은 자에 대한 동정심은 고사하고 시체가 썩어서 자기들에게 옮겨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모두 같은 예방 수단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손으로 그리고, 사람이 있을 때에는 그들의 손을 빌려서 시체를 집 안에서 들어내어 문간에 두었습니다. 특히 아침같은 때에 거리를 지나면서 죽은 사람들을 헤아릴 수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오면 거기에 집어넣지만 관이 모자라 널빤지에 얹어서 들고 가는 일이 흔했습니다. 하나의 관에 둘 또는 시체 3구를 넣은 일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비록 소설이라 허구가 가미된 표현이라 하겠지만 당시의 유럽에 대 유행했던 페스트로 인한 사망자 수의 통계로 볼 때 허구로만 볼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당시 통계가 지금처럼 정확하지 않지만 사망자가 대략 2500만 명에서 4,000만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 인구의 , /¼정도 이었고 피렌체는 8만명, 스트라스부르그는 1600, 바젤은 14천명, 파두아는 전체 인구의 , 베네치아는 ¾이 죽었다고 하고 20만개 부락에 주민이 전혀 살지 않는 폐허로 변하였다고 헨리 지거리스트질병은 문명을 만든다에서 말하였습니다.

질병을 문명사(文明史)로 접근하여 페스트가 지난 후 인류의 문명의 변화가 어떻게 변화되고 진화했는지는 학자들의 영역이라 하겠습니다.

반면 질병의 대유행으로 인간들이 받은 고통과 좌절과 절망은 개인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를 떠나 세계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2020년 벽두에 시작된 중국 우한(武漢)의 폐렴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급기야 WHO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로 정하였고 팬데믹(Pandemic)을 선언,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공식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Corona)를 관상(冠狀)이라고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모양이 왕관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이름은 멋진데 이름과 달리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전염병의 이름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으로 인해 사람들이 무력해지고 나약한 존재라는 것이 새삼 절감합니다.

선진국도 후진국도, 초강대국도 약소국 나아가 소규모 도시국가 등 나라이름이 붙은 지구상 216개 국가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이제 전세계 방방곡곡에 신음, 탄식, 슬픔의 소리가 가득 차 있는 상황입니다.

데카메론의 이야기가 오늘에 재현되는 것만 같습니다.

문명사회에서의 최첨단 과학의 힘도 무력하기만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꺼려지고,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것이 불편을 넘어 혐오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모두가 복면하듯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화되고 오직 알 수 있는 것은 눈빛이고, 마스크를 통해 걸려져 나오는 부자연스러운 탁한 음성과 전화와 이메일과 문자가 소통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광장에서 사람의 그림자를 보기 어렵고, 거리나 상점, 공연장을 비롯 학교에도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는 계제(階梯)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사회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끝부분 대사에 나오는 우울한 평화(glooming peace)가 이 시대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우울한 평화를 안아주는 아침이다. 태양도 슬퍼서인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는구나(A glooming peace this morning with it bring, the sun, for sorrow, will not show his head)

나아가 온 세상 사람들의 얼굴이 노르웨이 화가 E. 뭉크(Edward Munch)절규’(scream)의 모습으로 확대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절과 고독의 폐쇄된 공간에서 우울하고 슬프고 답답함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19에서 속히 벗어나 일상의 행복을 속히 회복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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