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9.25 19:52
전체 | 안양광역속보 | 정치/의회 | 행정 | 사회 | 교육 | 문화/스포츠 | 경제 | 환경 | 치안/소방 | 동영상 인터뷰 | <속보> | 경기도 |
박스기사
 전체
 안양뉴스넷칼럼
 사람과사람/인터뷰
 기획/특집/탐방
 정종기교수의 작은행복
 오피니언/기고
 이정범의 추억속의 安養
 배준석 시인이 읽어주는 詩
 관수언론포럼
 6.2 동시지방선거
 법률상식
 책 속에 길이 있다
 공연/행사
 김부삼의 주간운세
 인터뷰
 취재수첩
 기획연재
 우리동네 소식
  가장많이본뉴스
당뇨병 근본 치
의사가 파업하는
부정선거 논란
안양 ‘구)시외
초당두부와 북창
임차인, 임대인
건강보험공단,
안양소방서 의용
안양시, 양성평
내가 조상이고,
의왕시,「GTX
안양동안경찰서,
한국고속도로휴게
[기고]법적 근
안양시의회 제8
안양창조산업진흥
안양 GTX-C
안양시에 수재의
경기도의회 도시
경기도의회 예산
 

 대리시험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0-07-25 오후 4:15:48  1016
- File 1 : 2020072516165.jpg  (47 KB), Download : 57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과거시험의 극적인 표현은 춘향전에서 이도령이 장원급제하여 전라도 어사(御使)를 제수받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이 때 한양성 도련님은 주야로 시서(詩書)백가어(百家語)를 숙독하였으니 글로는 이백(李白)이요 글씨는 왕희지(王羲之). 국가에 경사 있어 태평과를 보이실새 서책(書冊)을 품에 품고 장중(場中)에 들어가 좌우를 둘러보니 억조창생(億兆蒼生)허다(許多)선비 일시에 숙배(肅拜)한다.’

과거 시험장의 모습을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왕조시대 입신양명(立身揚名)의 길은 과거에 합격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33명을 뽑는 대과(大科)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만 했고 등과(登科)하면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대과 합격 최고령자는 고종 24(1884) 83세에 급제한 박문규로 고종의 배려로 정3품 병조참지 당상관을 제수 했는데 그 다음해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연소 합격자는 15세 때(고종4) 합격한 이건창(李建昌)입니다. 그는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고 그후 암행어사, 해주감찰사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나라의 인재를 뽑는 중요한 제도이므로 공정하고 염격하게 관리되어야 하나 부정과 비리는 그림자처럼 밀착된 모습이 역사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시험장에는 응시생만 입장하도록 되어있었음에도 임진왜란 이후부터 시험장에는 권세 있는 양반의 자제들이 수종 드는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서책(書冊)을 들고 오는 사람, 대리시험을 치는 사람, 글을 대신 베껴 써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장(外場)이라 하여 과거장에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 돌아가서 집에서 답안을 써서 나중에 시험지를 제출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들 중 거벽(巨擘)’이라고 하여 글자의 해석으로 보면 클 거()자에 엄지 벽()이니 요즈음 말로 바꾸면 엄지 척입니다.

원 뜻은 학식이나 어떤 전문적인 분야에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대리로 시험을 치러주는 범법자입니다.

그리고 사수(寫手, 書手)라고 하여 거벽이 쓴 답안지를 달필로 대신 써주는 자입니다.

그 외에 선접꾼이 있는데 이는 힘께나 쓰는 자로 과거장의 좋은 자리를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아주는 자입니다. 시험시간을 알리는 응제령(應製令)이 내려지면 시험을 치르는 응시생이나 수종자들이나 똑같이 선비처럼 유건(儒巾)을 쓰고 도포를 입고 과거장으로 달려들어가 단속하는 이들도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서로 앞다투다가 싸움도 벌어지고 심지어 밟혀 죽는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 나온 말이 난장판이라고 합니다.

조정에서는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수종인(隨從人)을 데리고 온 것이 발각되면 응시생과 함께 형조(刑曹)에 보내어 수군(水軍)으로 보내고 엄벌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벌칙으로 시험장에 서책을 가지고 가서 발각되면2식년(式年) , 6년동안 응시가 제한되고 베껴 쓰거나 대신 써 주는 것이 적발되면 곤장 100대에 3년형을 받게도 했다고 합니다마는 조선 후기로 가면서 유명무실 해졌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에서부터 대입전형, 자격시험, 입사시험, 국가고시 등 각종 모든 시험에서 시험 부정은 늘 있어왔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대입수능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른 사람이 적발되어 사법처리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딸 Marry. L. Trump씨가 트럼프 대통령이 고교시절 대리시험을 통해 대학입학시험(SAT)을 치렀다고 폭로를 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저서에서 Marry자신의 최상위와는 거리가 먼 자신의 평점(GPA)때문에 합격하지 못할까 걱정했다. 그는(트럼프) 시험을 잘 친다고 명성이 자자한 친구들을 섭외해 자신 대신 시험을 치게 했다고 썼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입시 부정을 가족인 조카가 폭로했다는 것이 더 충격적입니다.

정의감(正義感)의 발로인지 가족 간 원한으로 인한 분노나 증오의 폭발인지, 가족 간 벽을 쌓고 살다가 상대의 인격을 파괴할 수단으로 책을 저술해서 공격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대통령 가문의 흑역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든 입시부정 대리시험의 그 역사만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뿌리가 깊은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기사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기자회견
안양시의회, 2020년 제2회 추경예
안양시, 22일 매니페스토 우수상 수
안양시, 전국 최초 ‘지방규제혁신 우
신정원 안양시만안구보건소장 대통령상
청년도시 안양, 제2회 안양시 청년상
벌터(坪村)<256>
한 사람과 함께 가는 이름
이정랑의 고전소통◎양동기적(佯動欺敵)
안양시새마을회 소외계층 마스크 지원으
동영상뉴스
안철수 후보 26일 강원도 춘천 방문
청와대 비서실장, 당 대표 역임한 기
문재인 후보 “대한민국이 선택할 통합
감동뉴스
안양과천 역대 교육장 초청 간담회 개
“119구급대 산모 ․ 갓
안양시, 명품시정 다시 한번 입증
깜짝뉴스
안양시 60대 남성 1명 메르스 확진
의왕서, 도로 펜스 절취 피의자 검거
의왕 다산왕, 두쌍둥이에 이어 세쌍둥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10 802호 | Tel 031-386-8010 | Fax 031-388-5157
Copyright ⓒ (주)안양광역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knews05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