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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공전하는 안양시의회... “의회운영 정상화”는 말뿐
부의장 자리 주기로 한 양당 합의 깨고 민주당, 전격 부의장 선출
[2020-09-24 오후 7:13:56]
 
 
 

▲ 24일 오전 열린 안양시의회 부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본회의장 박차고 나와 투표 불참

-“백주대낮에 야당 몫 부의장 자리 강탈해갔다맹비난   

의장 부정선출 문제로 두 달이 넘도록 공전하던 안양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부의장 선출로 또다시 파경을 맞게 됐다.

안양시의회는 24일 오전 제260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공석이던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최병일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실시된 부의장 선출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만 참여한 가운데 전격적으로 실시됐다.

민주당 의원 2명도 불참했다.

비밀투표로 진행된 민주당 최병일 의원과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의 투표결과는 110.

이에 앞서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는 23일 오후 가까스로 야당인 국민의힘에 부의장자리를 주기로 합의했다. 양당 모두 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내부적 분열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양당은 우여곡절 끝에 부의장 선출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를 깨고 정견발표 신청 마지막 시간인 오후 6시를 10분 남겨놓은 시점에 최병일 의원의 정견발표를 신청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음경택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신청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양당 관계는 또다시 급랭됐다.

민주당은 의회 정상화를 위한 첫발!’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병일 의원의 부의장 당선을 알리면서 의장이 공석인 가운데 부의장이 의장 직무를 대행하는데 의장의 직무 대행은 여당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양시의회가 의정공백 없도록 의회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은 “(우리가) 양당의 합의를 파기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협상과정에 있었고, 합의내용을 문서로 서명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부의장 선출과 더불어 민주당은 부의장을 선출했으므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시민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한 코로나 추경 예산안은 254차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회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 만큼 시민에게 관심과 사랑 받는 의회로 거듭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민주당 13명 중 12명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장, 상임위부위원장 등 의회직 싹쓸이 

부의장 선출에서 민주당이 양당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부의장 선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등록 직전에 야당과의 협의 없이 전격적으로 정견발표신청서를 제출하는 꼼수를 두어 야당 몫인 부의장을 벌건 대낮에 강탈해가는 천인공노 하고 경천동지하는 우를 범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 이호건)과 국민의힘(대표 김필여)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교섭을 통해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부의장을 선출해 의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양당대표는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합의하고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후보를 부의장으로 선출키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여당 이호건 대표의 대표발의와 21명의 모두의 서명으로 본회의 개의요구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3명의 의원 중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 당대표와 부대표 등 12명의 의원들이 의회직을 독점하며 시민이 부여한 의회권력을 사유화하며 시민과 언론을 우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안양시민과 언론, 그리고 공직사회와 야당에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안양의 한 원로 정치인은 시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시의원들이 시민생활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리싸움과 자신의 명예에만 욕심를 낸다정치의 금도가 무너진 것은 벌써 오래 전이라고 혀를 찼다.

13명의 의원으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까지 독점하게 된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신들을 시민의 대표로 뽑아준 시민들의 시선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영화 기자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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