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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과 함께 가는 이름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0-09-24 오후 7:41:45  552
- File 1 : 20200924194156.jpg  (47 KB), Download : 36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성경에서 최초의 사람은 아담(Adam)입니다. 아담의 뜻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대부분은 보통 명사로 쓰이기도 하고, 고유명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담의 아내 하와(EVE)의 뜻은 생명이라고 하는데 더 나아가 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동양의 공자(孔子)의 경우는 공자의 본명은 공구(孔丘)인데 이름 구()는 그 어머니 징재(徵在)가 니구산(尼丘山)에서 출산을 했다고 해서 니구산의 자를 따서 공구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름 자체의 의미보다 태어난 장소를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고대 로마의 지도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의 경우를 보면 지금의 서양식 이름 체제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가이우스는 이름이고 율리우스는 가문(家門)이름이고 카이사르는 조상의 별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이사르의 뜻은풍성한 머리칼을 가진이란 뜻의 카이사리에서(Caesaries)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또는 카르타고어의 카이사이(Caesai=코끼리)에서 기인했다고도 합니다. 이 카이사르는 케사르’, ‘시저’, 성경에서는 가이사라고 쓰입니다. 아우구스투스에 와서 카이사르는 황제란 뜻의 보통 명사가 되어 독일에서는 카이제르(Kaiser) 러시아에서는 차르(Tsar)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이름은 성과 이름의 구분이 없이 쓰이기도 하고 성에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서양에서 일반적으로 첫 이름(first name), 중간이름(middle name), (last name)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첫 이름과 중간이름을 주어진 이름(given name)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성()이 이미 정해져 있고 성 다음에 한자 또는 두 글자를 택해 이름을 짓는데 항렬과 합해 좋은 뜻을 지닌 글자를 택해 이름을 짓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1868년 명치유신 이후 1869년 다이묘(大名)들이 지녔던 땅과 농노를 일왕에게 바친 소위 한세키호칸(版籍奉還)이후 농민들이 사민평등(四民平等)이 되면서 성과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이 때 많은 성씨들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성씨들도 밭 가운데 살면 전중(田中, 다나카), 소나무 밭에 살면 송전(松田, 마쯔다) 등 별의 별 성씨가 만들어 졌고 한국과 중국에서 조상의 성씨를 이어 온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가계와 이름이 만들어 졌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반면 서양의 이름은 성씨에서 조상의 직업이나 성서에서 따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미스(Smith)는 대장장이 후손이고 밀러(Miller)는 방앗간 집 후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성경의 인물이나 사물에서 성을 따서 피터(Peter), (John), 부시(Bush떨기나무 출애굽기 3:2), 퀘일(Quail 메추라기 출애굽기 16:13) 등에서 뜻과 관계없이 성씨로 사용해서 가계(家系)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는 베드로(Peter 반석), 다니엘(Daniel 하나님은 나의 재판관이시다), 아브라함(Abraham 열국의 아버지), 사라(Sarah 왕비, 고상한 여인) 등에서 보이듯이 이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는데 톨스토이(Tolstoi : 뚱뚱한), 후르시초프(Khrushichev : 풍뎅이), 스탈린(Stalin 강철), 블라디미르(Vladimir 커다란 권력을 지닌), 소냐(Sonya 지혜), 알렉산드르(Alexander 인류의 수호자) 등 다양한 의미를 이름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나라와 종족마다 특성을 지니고 있고 그 이름이 붙여지는 순간 사람과 동일시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성과 구분되기도 하고 성이 없이 쓰이는 종족도 있습니다.

뜻이야 어떻든 사람이 태어나 이름과 같이 인생을 걸어가다가 마치기 때문에 이름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름에 부끄러운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데 그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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