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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균(元均)도 1등 공신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1-01-28 오후 6:36:40  579
- File 1 : 20210128183743.jpg  (47 KB), Download : 44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공신(功臣)은 본인과 가문에 최고의 명예를 누리는 왕조시대의 제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신(功臣)의 제도가 언제부터 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고려시대로 올라가 고려 성종(AD988) 7년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나라를 세우는데 공헌을 한 개국공신 신숭겸, 김락 등 5명을 배향한 것이 시초인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 와서도 공신제도는 이어져 왔습니다.

공신은 개국공신을 비롯하여 20여 종류가 있습니다.

특히 선조 때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왜란에 공을 세운 공신은 호성공신(扈聖功臣)과 선무공신(宣武功臣) 두 가지의 공신으로 분류하여 영예로운 호칭을 주고 토지, 노비 등을 주었습니다.

호성공신은 임진왜란 때 선조를 모시고 개성을 지나 평안도 의주까지 가는데 공을 세운 이들에게 왕이 내린 신하들입니다.

이는 세 등급으로 분류해서 녹훈(錄勳)하고 1등 공신에게는 본인과 부모, 처자에게 벼슬을 3등급씩 특진 시켜 주고 반당(伴倘)이라 하여 개인이 거느리는 병졸 10명과 노비 13명 구사(丘史: 하인) 7, 150, 은자(銀子) 10, 1필을 하사했습니다. 그리고 2등 공신에게는 본인과 부모, 처자에게 관직 2등급을 특진시키고 병졸 6, 노비 9, 하인 4, 80, 은자 7, 1필을 주었습니다. 3등 공신에게는 본인과 부모, 처자에게 관직 1등급을 특진시켜 주고 병졸 4, 노비 7, 하인 2, 60, 은자 5, 1필을 주고 장자(長子)에게 녹봉(祿俸: 봉급)을 세습하도록 했습니다.

선무공신은 왜란 때 무공을 세운 이들과 명나라에 원군을 청하러 간 사신으로 공을 세운 이들에게 왕이 내린 신하들입니다.

이들에 대한 특전도 호성 공신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선조를 모시고 피난길을 가면서 안전하게 의주까지 이르게 했다고 공신으로 인정하여 공신록에 기록된 이들은 1등 공신 이항복, 정곤수 2명이고 2등공신은 이원익 외 30, 3등 공신은 정탁 외 85인입니다.

반면 전쟁터에서 생사의 기로에서 목숨을 잃었거나 부상으로 고통받고 나라를 위해 싸워 공을 세운 이들에게 주는 선무공신에는 1등 공신 이순신, 권율, 원균 3명이고, 2등 공신은 신점 4, 3등 공신은 정기원 외에 9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호성공신에 비해 전쟁터에서 싸우고 공을 세운이들의 숫자가 너무 적은 것이 의아합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이가 1등 공신으로 서훈 된 원균입니다.

원균에게 내린 상훈 교서의 내용을 간추리면

장군은 전사하였어도 살아있는 것과 같으나, 공업(功業=공을 세운 업적)은 끝을 보지 못하였으나 훈상(勳賞: 나라를 위하여 세운 공로에 대한 상)은 죽어도 가상하므로 1등에 책훈하고 3품계를 올려주며, 부모와 처자에게도 3품계를 올리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의병장으로 공을 크게 세운 홍의장군 곽재우를 비롯 고경명, 조헌, 영규, 사명당 등 의병장들은 선무공신록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것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원균은 그의 공과(功過)가 역사가들에 의해 평가되고 있지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며 군 지휘관으로 전쟁에 임한 기록은 1등 공신으로 인정하기에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전쟁에 패한 장수도 공은 있게 마련이지만 후세 사람들은 원균을 1등 공신으로 상훈된 것은 후세 역사가들이 아직도 분명하게 규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가 역사를 이어오면서 나라를 세우고 바로잡고 국태민안을 위해 많은 이들의 땀과 수고가 있었고 또 국난과 국변(國變)이 있을 때 이를 극복하는데 공을 세운 사람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신상필벌의 기준에 따라 상을 주고 벌을 주는 것은 언제나 공의와 공정과 불편부당의 객관적 기준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은 것을 역사에서 봅니다. 오히려 상을 받은 것이 쑥스럽고 부담스럽고 당당하지 못하여 숨기며 지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금의야행(錦衣夜行)이라고 비단 옷을 입고 밤에 걸어 다니는 것처럼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당사자도 떳떳하지 못한 공신(功臣)이나 국가 유공자는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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