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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아낌없이 주는 한그루 ‘작은 나무’가 되고 싶다”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1-06-10 오후 6:55:59  996
- File 1 : 2021061018561.jpg  (249 KB), Download : 69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나의 인연 

김황렬 ‘DL 이앤씨(대림)’ 도시정비 영업 차장은 뜻밖의 곳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 올해로 마흔 둘. 처음 이곳 안양 온천지구 재건축조합에 발령받을 때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않았다.

다만, 이곳 재건축조합 주상욱 조합장이나 박동진 총무이사를 업무상 자주 만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변해갔다.

그런 김황렬 씨를 지난 8일 오후 호계동 온천지구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저분들은 다른 재건축조합과 달리 늘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계실까?”

궁금했던 차에 박동진 아낌없이 주는 나무대표가 함께 봉사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평소 봉사가 뭔지 잘 몰랐지만, 참여해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라면 기부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번 두번 배식봉사도 나가고 짜장면 봉사도 나가고 집수리 봉사도 나가고 하다 보니 자신의 마음에 뭔지 모를 기쁨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직접 봉사가 어려울 때는 금전적인 성의를 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지금 김황렬 씨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정식 회원이면서 매달 5만원씩을 후원한다. 사업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 이곳과 업무상 관계는 없지만, 봉사는 매달 이어 나간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결혼도 했고, 이쁜 딸도 얻었다.

▲ 8일 오후, 김황렬 씨를 호계동 온천지구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씨는 봉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마음이 충만해지는 느낌이 든다. 예전엔 혼자 살기 바빴고, 봉사나 남을 돕는다는 것은 무언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봉사라는 것을 하고 싶지만 망설이시는 분들은 얼른 용기를 내서 했으면 좋겠다. 특히 안양에 계시는 분들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가입하시면 어렵지 않게 봉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런 대가 없이 남을 도와주는 게 이렇게 좋은 일인 줄 몰랐고 무언가 뭉클해지는 마음 때문에 내 주변이 더 밝아진 것 같다스스로가 꽉 차는 느낌이라 주위 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더 줄어들고, 남을 더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런 중에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접촉이 어렵고 근무지가 서울로 바뀌게 되면서 직접 참여 기회가 줄고 간접차원으로 봉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한번 사는 세상 하고 싶은 것 하면서 후회 없이 사는 게 맞다하지만 본인 주변에는 항상 같이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가 있음을 잊지 말고 한번 돌아보며, 그 속에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쉘 실버스타인의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소년과 사과나무의 우정이 생각난다.

사과나무와 소년은 서로 친구였다. 소년이 성장해 어른이 되면서 돈이 필요했을 때 사과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팔아 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소년은 열매를 모두 가져갔다. 어른이 된 소년은 집이 필요했다. 나무는 나의 가지로 집을 지으라고 했고, 소년은 나뭇가지를 모두 가져갔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남자는 멀리 가고 싶었다. 나무는 나의 줄기를 이용해서 배를 만들라고 부탁했고 남자는 줄기를 가져갔다. 시간이 흘러 남자는 노인이 되어 돌아왔다. 노인은 피곤해서 쉴 곳이 필요했다. 나무는 그루터기만 남은 노인에게 앉으라고 부탁했고 노인은 나무 위에 걸터앉았다. 나무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정말 행복했다. ”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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