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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배지가 관광지로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1-06-25 오후 7:14:57  797
- File 1 : 2021062519152.jpg  (47 KB), Download : 63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작은 아버지 날 살려주세요!’ 어린 왕의 절규입니다.

태어난지 2일만에 어머니가 죽고, 여섯 살 때 할머니가, 열 살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열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눈물겨운 주인공은 바로 조선 제 6대 왕 단종(端宗 1441-1457)입니다.

평소, 세종대왕께서는 아들 문종이 병약한 것을 걱정을 많이 했고, 왕세손 단종을 지극히도 사랑해서 주변의 신하들에게 틈나는대로 왕세손을 잘 보필하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세손 단종은 할머니 젖을 먹고 자랐습니다. 할머니 혜빈 양씨도 젖먹이 둘째 아드님이 있었는데도 자기 아이는 유모에게 맡겨 유모의 젖을 먹고 자라게 했습니다. 단종은 다섯살 때부터 왕세손으로 왕도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글을 배우는데 한번 들은 것은 잊어버리는 일이 없고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아는 총명함이 있어 할아버지 세종대왕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당대 최고의 석학 정인지를 사부로 임명하여 글을 가르치고 할아버지 세종께서는 손자의 글 읽는 소리를 들으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나랏일로 바쁜 틈에도 손자를 안고 궐내를 거니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는 가운데도 세종께서는 수심의 그늘이 항상 따랐습니다. 그것은 아드님 문종이 병약한데다가 단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면 수양군을 비롯한 맹수 같은 아들들이, 어린 왕의 자리를 넘보지 않을까하는 무거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종께서는 특히 집현전 학사 성삼문과 김종서에게 각별히 단종을 잘 모시라고 당부를 하였습니다.

세종께서 돌아가시고 문종이 왕위에 올랐으나 워낙 병약해서 재위 기간이 2년 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문종은 임종이 가깝자 대신들을 모아놓고 고명(顧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하직하였습니다.

12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단종은 고명대신(顧命大臣 왕의 유언을 부탁받은 신하)들의 충성스런 돌봄 속에 나라가 안정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단종은 왕의 재목으로 의젓하고 총명하며 언행심사가 명군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역심을 키워 온 작은 아버지 수양군은 주변에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 중에 탁월한 책략가 한명회가 수양군을 왕으로 만드는데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7삭동이로 태어나 어려서는 사지가 온전치 못했으나 자라면서 기골이 보통 사람보다 월등하게 장대하고 지략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30세가 넘도록 결혼도 못하고 집안 환경도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의 외모는 괴상하게 생겼는데 얼굴이 오종종하고 눈은 사팔뜨기였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수양군에게 발탁되어그대야말로 장자방(장량, 한 고조 유방을 도와 한 나라를 세우는데 공헌한 책략가)이라고 극찬했고 그는 단종 폐위에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한명회가 살생부를 만들어 문종의 고명대신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나라의 기둥같던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육조 판서 등 한명회의 사부(死簿 죽일사람 명부)에 들어있던 이들이 모조리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단종은 폐위되고 어린 나이에 상왕(上王)이 되었다가 노산군으로 감봉되었고 다시 서인으로 폐출되어 당시 첩첩산중 영월로 유배되었다가 결국은 살해되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영월의 단종의 장릉은 문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단종문화제는 단종을 추모하고 충신들의 충의정신을 고양하며 후세에 전승되는 문화, 역사적 가치를 지닌 행사가 되었습니다. 행사 종목만도 50여 종이 되고 단종의 유배 장소는 전국 각지에서 참배, 관광객들로 찾아드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세조는 불면증, 나병,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52세 나이에 영면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능은 능 중의 하나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가치의 뒤바뀜은 어디 단종만 있겠습니까

조선왕조의 지엄한 왕이 계시던 대궐은 관광객의 발길에 밟히고,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옛날 현저동 1번지로 불리던 서대문 형무소도 지금은 역사 탐방지가 되어 서슬 시퍼렇던 간수(교도관)는 사라지고 문화재 해설사들이 역사를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은 변합니다. 유배지가 관광지가 되듯, 오늘의 의인이 시간이 흘러 죄인이 되기도 하고, 죄인이 의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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