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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한 옥살이 359년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1-07-01 오후 6:36:07  570
- File 1 : 2021070118369.jpg  (47 KB), Download : 58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가 무죄로 풀려났습니다.

2020. 12. 17일 수원지방법원 형사 12부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선고 공판에서 과거 수사기관의 부실 수사 및 제출 증거의 오류를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며 윤성여(53)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어 법원은 과거 잘못된 판결로 윤씨가 20년간 옥고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해 사과했고 이로써 윤씨는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참혹하게 살해한 범죄자라는 오명을 뒤늦게나마 벗어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20년이라는 오랜기간 옥고를 치르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피고인에게 사법부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사죄했습니다.

윤씨는 억울한 옥살이 20년에 대한 형사보상을 받게 되는데 20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죄 없이 감옥 생활을 한다는 것은 당하는 사람 외에 누구도 그 고통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누명을 벗고 세상을 똑바로 보고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천만 다행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윤성여 씨의 경우와 다른 예가 되겠지만 장장년, 장영진이 펴낸 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에 의하면 종교재판에 의해 38년간 옥살이를 하고 혀를 잘리는 고문을 받고 화형에 처해졌던 갈릴레이 친구 조르다노 부르노 신부(G. Bruno 1548-1600) 같은 경우는 갈릴레이(G. Galilei 1564-1642)의 지동설에 동조했다는 죄목이었습니다. 태초부터 지구는 돌았고 천체도 움직였는데 과학은 종교의 지배하에 있어 종교 권력을 가진 자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갇혀 과학이 단죄를 받았습니다.

과학이 종교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

과학 혁명의 불을 댕긴 사람은 코페르니쿠스(N. Copernicus 1473-1543) 신부였습니다. 그는 1543천체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Ptolemaeos)의 학설을 부인하고 지구가 태양 중심을 돌고 있다는 태양중심설을 주장하였습니다. 지구와 우주에 대한 법칙을 갈릴레이가 더욱 확대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입증을 하게 됩니다. 교회는 갈릴레이를 묵과하지 않았습니다. 갈릴레이 친구인 추기경 중 한 사람이 갈릴레이를 몰래 만나 사람들을 현혹하지 말고 쓸데없는 학설을 주장하지 말라고 경고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갈릴레이는 과학적 신념을 굽히지 않고 지구의 자전과 공전 논리를 증명하였습니다.

이즈음 공교롭게도 새로이 임명된 교황이 갈릴레이 친구였습니다. 한 때 갈릴레이는 친구 교황이 과학을 존중한다고 찬미시를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교황은 갈릴레이의 저서를 읽고 교리에 위배된다고 가차없이 책을 몰수하고 갈릴레이를 종교재판에 회부하였습니다. 갈릴레이 나이 681633년이었습니다. 지병으로 인해 몸이 많이 쇠약해진 갈릴레이는 심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과학적 신념을 굽히지 않고 죄가 없음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가해지는 고문에 죽음의 위협을 느껴 죄를 인정한다는 문서에 서명을 했다고 합니다.

재판이 끝나 감옥으로 이송되었고 164218일 억울한 옥살이 끝에 옥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천체와 지구가 움직인다는 주장을 했다는 죄명으로 과학 혁명의 위대한 선구자에게 비진리의 누명을 씌워 생을 마감하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1633년 재판이 오심이었다고 19921031일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갈릴레이는 죽어서도 감옥 생활을 한 것이나 다름없고 359년 만에야 누명을 벗고 무죄가 되었습니다.

종교가 사람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는 것이 목적인데 종교지도자들이 편견과 독선과 오만과 무지로 성경에 어긋나는 교리를 만들어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억압하고 단죄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역사에서 봅니다.

359년의 세월동안 지나면서 억울한 사람의 누명을 벗겨주지 못한 폐쇄성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보편적 사랑의 구현이 성서의 가르침이고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빛이 바래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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