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1.9.23 17:30
전체 | 안양광역속보 | 정치/의회 | 행정 | 사회 | 교육 | 문화/스포츠 | 경제 | 환경 | 치안/소방 | 동영상 인터뷰 | <속보> | 경기도 |
박스기사
 전체
 안양뉴스넷칼럼
 사람과사람/인터뷰
 기획/특집/탐방
 정종기교수의 작은행복
 오피니언/기고
 이정범의 추억속의 安養
 배준석 시인이 읽어주는 詩
 관수언론포럼
 6.2 동시지방선거
 법률상식
 책 속에 길이 있다
 공연/행사
 김부삼의 주간운세
 인터뷰
 취재수첩
 기획연재
 우리동네 소식
  가장많이본뉴스
관양동 현대아파
관양동 현대아파
심규순 도의원,
밧세바 신드롬
안양시의회 김필
안양대, 수시모
안양문화예술재단
송명주 첫 수필
<인터뷰-김태원
과천시 선바위역
안양소방서, 시
가족과 함께 행
바르게살기운동
강득구 의원 "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대, ‘대학
안양보호관찰소협
안양도시공사,
2022학년도
 

 마스크 뒤의 얼굴은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1-07-22 오후 6:52:11  483
- File 1 : 20210722185212.jpg  (47 KB), Download : 44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의 고위 관리로 유대인 대량학살의 집행자입니다. 전쟁이 끝나자 아이히만은 미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그는1946년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하여 중동 등 여러 지역을 떠돌다가1958 아르헨티나에 숨어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나치전범을 추적하는 집요한 노력으로196051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에서 체포되어 이스라엘로 압송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루살렘 법정에 그를 세워 재판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예의엘 티무르라는 유대인이 재판의 증언대에 섰습니다. 재판장이 티무르씨에게 아이히만을 가리키며, ‘저 사람을 똑바로 보십시오. 저 사람이 아이히만이 맞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티무르씨는 아이히만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기절을 했습니다.

한참 뒤에 깨어난 티무르씨에게 재판관이 물었습니다. ‘왜 정신을 잃으신 것 같습니까? 과거의 악몽같은 장면이 살아나서 인가요?’ 티무르 씨는 아닙니다.’ ‘그럼 왜 기절하신 것 같습니까?’ 그러자 티무르씨는 충격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제가 저 사람을 쳐다본 순간 저 사람이 저렇게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저렇게 평범한 사람이 그 수많은 우리 민족을 가스실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라는 사실 앞에 충격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 자신도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얼굴의 모습으로는 선과 악의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보편적 진단이라 하겠습니다.

그래도 얼굴은 사람에게서 사람임과 사람다움을 증거하는 제일 중요한 신체의 한 부분입니다.

마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감정의 표현은 말과 얼굴의 표정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이후부터는 대인관계가 부자연스러워졌습니다. 얼굴 부위의 감정의 표현은 눈동자를 살피는 것이 전부이고 음성의 강약 완급으로 감지할 뿐입니다.

따라서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모든 감정은 마스크 속에 가려서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담겨 있는 인간의 이중성은 마스크와 상관없이 존재하며 자신을 속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가시킨 자녀가 있는 부모인 경우 딸네 집에 가서 사위가 딸의 일을 도와주고 더 나아가 밥 짓고 빨래해 주는 모습을 보면 사위가 대견하고 기특하게 보이는데, 아들네 집에 갔을 때, 아들이 밥 짓고, 빨래하고, 집안 청소하는 모습을 보면 언짢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이와 같은 이중성은 정의와 불의, 선과 악, 참과 거짓, 사랑과 증오, 칭찬과 반대, 공격과 방어가 자기 기준에 의해 편리하게 주관적 정의(定義)를 내려 같은 객관적 사실도 경우에 따라 기준과 가치가 전도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정가에서 회자되어 세계공인어가 된 내로남불의 뻔뻔한 모습을 봅니다.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말들이 마스크를 썼을 때 말과 다를 수가 없겠습니다. 특히 정치인들 중 얼굴은 항상 그 얼굴인데 말은 인격과 교양이 담겨 있는 말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의 대표라고 큰 소리치는데 어떤 국민들이 막말하라고 뽑아 주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을 한 번 잘못 내뱉는 순간 그 말의 포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선거철이 되면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독기를 넘어 살기까지 느끼게합니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 주모자 아이히만의 재판정에서의 증인이었던 티무르씨의 말이 새삼스럽지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거철이 되면 지도자의 길을 걷고 애국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두 손 모으로 심지어 큰 절하고 시장 바닥을 내 집처럼 다니며, 비린내 나는 생선 집어들고, 난데없이 어린아이 들어 올리며 겸손과 봉사의 화신이 될 것 같던 사람들이 저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아니 달라지는구나 하며 긍정을 합니다. 아무리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도 모두가 아이히만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뇌까려 봅니다.

 

 
 
   
 
   

 

최근기사
서울소년원, 지적장애인거주시설 녹향원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
안양시의회, 추석 명절 맞아 복지시설
최대호 안양시장, “대한민국 대표 스
안양시,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
안양3동새마을부녀회 정오복새마을지도자
바르게살기운동 안양시협의회, ‘전통시
안양보호관찰소협의회, ‘사랑나눔 장학
국제로타리 3750지구 안양1지역 새
안양도시공사,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과
동영상뉴스
안철수 후보 26일 강원도 춘천 방문
청와대 비서실장, 당 대표 역임한 기
문재인 후보 “대한민국이 선택할 통합
감동뉴스
안양과천 역대 교육장 초청 간담회 개
“119구급대 산모 ․ 갓
안양시, 명품시정 다시 한번 입증
깜짝뉴스
안양시 60대 남성 1명 메르스 확진
의왕서, 도로 펜스 절취 피의자 검거
의왕 다산왕, 두쌍둥이에 이어 세쌍둥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10 802호 | Tel 031-386-8010 | Fax 031-388-5157
Copyright ⓒ (주)안양광역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knews05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