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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설립 이래 최대 위기
시공사 선정 앞두고 입찰지침서 졸속 통과에 대의원회 강력 반발
[2021-08-26 오후 8:57:51]
 
 
 

 

-김해중 조합장 속도전미명 아래 조합원과 소통 없는 일방통행식 업무 추진이 문제

-대의원회와 주민들, 조합장은 특정업체 말고 조합원 위해 일하라현수막 내걸어

지난 4월 설립인가를 받고 창립총회를 가진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대의원회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지침서가 어느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작성돼 공정경쟁이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입찰지침서가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며 항의하는 조합 집행부 이사들의 반발도 만만치가 않다.

대의원회는 입찰지침서가 모든 업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만들어져야 한다며 집행부에 일부 조항의 삭제 및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대안설계와 관련된 것으로 집행부는 당초에 용적률 300% 안으로 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입찰지침서에는 용적률 270% 원안 설계에서 경미한 사항을 변경하는 조건만 내세워 입찰에 응하도록 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270%만 제안서 비교표에 기재가 되고, 300%는 별지로 작성해 참고만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시공사간 변별력이 떨어져, 더 좋은 대안설계를 제안하기 어렵다는 함정이 있다는 것이다.

홍보관과 관련해서도 특정업체는 이미 홍보관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타 업체들이 공청회 이후에 홍보관을 마련하려면 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시공현장과 비슷한 홍보관을 가진 곳만 홍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특히 특정업체에 치우친 지침서라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후 추가이주비 지급 사례를 제출하라는 조항도 정비사업법 제296항과 배치되는 것으로, 20182월에 제정된 법에 의하면, 조합은 절대 시공사에 추가이주비 지급을 요청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 역시 특정 업체의 사례(事例)를 받기 위한 꼼수 조항이라는 지적이다.

평당 공사비 변동과 관련해서도, 지침서에는 대안설계 제안시 향후 연면적이 늘어나더라도 평당공사비 변동없음이라고 돼 있는데, 이 조항도 조합에는 독소조항이라고 분석했다.

▲ 대의원회가 제안한 입찰지침서를 수정 없이 이사회가 19일 4대 6으로 통과시키자, 대의원들이 22일 일요일 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관양현대는 단순히 정비구역지정이 됐을 뿐, 사업시행계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면적이 바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하 연면적이 늘어나고 지상 연면적은 그대로일 경우 시공사는 입찰시에 제안한 평당 공사비를 지하 연면적을 늘리기만 해도 보전받을 수 있다. 고급 마감재가 들어가는 지상 공사비와 단순히 굴착만 하는 지하 공사비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밖에도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조정없음을 명기한 것도 향후 시공사와 분쟁의 소지가 발생할 여지를 남긴 조항으로 꼽힌다.

# 김해중 조합장, “재건축은 속도전이라는 명분으로 무조건 빨리빨리

지금의 입찰지침안이 많은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졸속 통과된 것은 김해중 조합장의 불통과 재건축은 속도전이라는 명분이 낳은 결과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해중 조합장은 보안상이라는 이유를 들어 입찰지침서 안을 이사들에게 미리 배포하지 않고 이사회 당일 주고, 가결시키려다 일부 이사들이 반발하자 1차 이사회를 더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억대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사업의 입찰지침서를 몇 시간 만에 통과시키려는 의도는 속도전이라는 명분으로는 감추기 힘든 부분이 있다.

김해중 조합장은 지난 20174월 관양고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 이후,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재건축 사업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부터 주위 조력자들과의 관계를 끊고, 독불장군식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면서 갈등의 불씨를 만들었다.

현재, 조합원들은 김해중 조합장의 독선과 일방통행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거기다가 모업체 OS요원과 연루됐다는 이메일 해킹사건과 모업체에 유착된 이사 4인방의 루머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채로 조합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회자되고 있다.

# 임기응변으로 둘러대며,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조합장에 대의원들 '분노'

▲ 지난 9일 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조합장과 대의원 간 간담회.

김해중 조합장은 뛰어난 언변과 친화력으로 주변 사람들을 쉽게 장악한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본인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임기응변으로 조합원을 기만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번 입찰지침안이 대의원회에 넘어오기 전, 대의원들이 입찰지침안의 수정, 보완을 요구하며 간담회를 두 차례 가졌으나, 모두 그 자리에서는 수용하는 것으로 확답하고 전혀 지키지 않아 대의원 대표들을 실망시켰다.

이런 사례가 점점 쌓이다 보니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커져,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조합장과 물의를 일으킨 몇몇 이사에 대한 탄핵안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경기도 안양의 가장 명품단지인 관양동 현대아파트가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통해 다시 안양최고의 명품단지로 탄생하려면, 무엇보다 조합장이 조합원들과 소통해야 하며, 자신이 한 말을 책임질 수 있는 정직성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 김해중 조합장이 앞으로 어떻게 조합원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에 따라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그야말로 심각한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게 대다수 조합원들의 생각이다.

김영화 기자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최철우 조합장은 스스로 대의원 선거에 개입했다는 녹취록이 회의 녹취록에 있다.
자진사퇴만이 살길이다.
2021-08-30 16:13
관양동현대 조합원 조합원의 입장에서 정말 속이 후련한 기사 감사합니다. 조합장의 무대뽀식 속도전에
평화롭고 살기 좋던 우리 단지가 멍들고 있습니다. 특정사와 연루된 5이사 등 소문에 대한 후속 보도 부탁드립니다!
2021-08-2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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