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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제타 셔우드 홀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19-11-11 오후 12:33:00  370
- File 1 : 2019111112331.jpg  (47 KB), Download : 28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 교장 

1880년대초부터 우리나라에 미국 젊은 선교사들이 들어와 기독교 선교를 시작하면서 학교를 세웠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연희전문(뒤에 연세대), 아펜젤러 선교사는 배재학당, 스크랜튼 선교사는 이화학당, 베어드 선교사는 숭실학교 등 그 외에도 여러 선교사들이 학교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그곳에서 수학(修學)하고 배출된 인재들이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많은 분야에서 기여를 했고 지금도 계속하여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남을 위하는 선()한 정신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1880년 대 우리나라의 국민 정서는 서양인에 대해 배타적이었고 서양인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족하여 서양인들의 여러가지 활동에 대해 유언비어도 많았습니다.

그 중 한 예를 들면 1888년에 일어났던 영아(嬰兒)소동에 대해 이화학당 교사 로드와일러(Louise C. Rothweiler)선교사의 말에서 격세지감을 넘어 너무나 황당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조선인들 사이에서 우리(미국선교사)가 어린 아이들을 잘 먹여 살을 찌운 다음 그 피를 빨아먹는다느니, 아이들의 눈을 뽑아 카메라의 렌즈로 쓴다는 등 흉흉한 소문이 돌았어요. 그래서 흥분한 조선인들이 우리 외국인들과 학교 등을 습격했었다고요. 긴장이 높아지자 주한 미국 공사가 여행 중인 모든 선교사를 소환하여 선교활동을 중지시켰고 우리 학교도 6주간이나 문을 닫아야 했어요.”

1800년대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하루가 멀다 하고 격변의 연속이었습니다.

1882년에는 임오군란, 1884년에는 갑신정변, 1894년에는 청일전쟁과 동학혁명 그리고, 갑오개혁, 1895년에는 을미개혁과 명성황후 시해사건인 을미사변, 그리고 아관파천 등 우리나라 역사의 굴곡과 치욕이 점철되어 나라의 앞길이 어떻게 될지를 당시 국민들은 알 수도 없이 안개 자욱하게 낀 상태 진흙탕이 된 길을 걸어가는 형국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때 1889년 미국 펜실베니아 여자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890년 우리나라에 온 로제타 셔우드(Rosetta Sherwood 1865-1951)’ 의료선교사는 서울 정동의 보구여관에서 의료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1891년 캐나다 의료선교사 윌리엄 홀’(William James Hall 1860-1894)과 결혼해서 이름이 로제타 셔우드 홀로 쓰이게 됩니다. 그러나 1894년 남편이 별세하고, 1898년에는 딸 이디스를 잃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25세에 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29살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로제타 여사는 상실감보다 사명감으로 자신을 이겨냈습니다.

로제타 여사를 굿굿하게 세워가게 한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한 것들, 사람의 마음에 떠오르지 않은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련해 주셨다.”라는 성경 고린도전서 29절 말씀이었다고 합니다.

로제타 여사는 1898년 평양에 첫 여성 병원을 설립하였는데 이름은 광혜여원(廣惠女院)이라고 평안도 관찰사가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23년 평양 연합기독병원으로, 해방이후 김일성 종합대학 부속병원이 되었다가 지금은 평양의학대학 병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1899년에는 먼저 세상을 뜬 딸 이디스를 기념하여 이디스 마가렛 기념 어린이 병원을 세웠고 또 평양에 외국인 학교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맹학교를 세웠고 한글 점자교재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1928년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경성여자의학전문 학교를 세워 여성의사를 교육, 배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성 지도자들을 양성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를 비롯 황애덕, 황신덕, 이태영, 이희호 여사가 로제타 여사의 가르침과 영향을 받아온여성지도자들입니다.

로제타 여사에게 치료받은 이들이 수십만에 이르고 그들 중 수천명은 로제타 여사의 이타적 헌신과 친절함에 감동되어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로제타 여사는 기독교를 먼저 말하지 않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픈 이들을 대했을 뿐이라고 박정희 씨는 그의 저서에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남을 나처럼 여긴 로제타 여사의 숭고한 사랑이 이 시대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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