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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지 않는 다리, 그리고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0-07-02 오후 6:46:51  822
- File 1 : 2020070218472.jpg  (47 KB), Download : 49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대학생 때 친구들과 읊조렸던 기욤 아폴리네르’(1980-1918)미라보 다리는 단순한 명시로 기억하기보다 낭만과 추억으로 가슴에 담겨있는 시입니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 깊이 아로 새기리 / 기쁨은 늘 고통 뒤에 온다는 것을 /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자 / 우리 팔 아래 다리 밑으로 /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 저렇듯 천천히 흐르는 동안 /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이처럼, 유럽에는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역사와 낭만을 느끼게 하는 다리()가 많습니다. 파리의 미라보 다리 외에 퐁네프의 연인들이란 영화로 인해 유명해진 퐁네프의 다리, 영국 런던의 비극의 현장으로 기억되는 데임스 강의 런던 타워 브리지’, 영화 애수의 배경이 된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가 만난 워털루 브리지’, 이태리 피렌체의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전설이 전해오는 베키오 다리등은 사람들이 교통 수단으로 이용되는 강을 건너지르는 건축물이 아닙니다.

역사와 추억과 낭만을 느끼는 것을 넘어 그 나라의 역사이며 문화의 자부심이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담겨 있는 공감의 소유물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공법으로 건축되는 다리로 한 번 보고 감탄하고 사진 찍고 가는 다리와는 사뭇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판문점을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긴장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지역에 왔다는 것이 온 몸에 소름이 끼치고 심장의 고동 소리가 옆 사람에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육지 안에 있으면서 절해고도(絶海孤島)같은 곳에 차가운 대립과 경계의 현장에서 발걸음을 한 걸음씩 옮긴다는 것이 그리 무겁게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회담장 건물 사이 자갈길을 밟고 군사분계선까지 가는 10m의 길이 멀어지게 느껴지고 자갈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지금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남북을 가르는 분계선 표시는 시멘트 구조로 높이 5cm, 넓이 50cm가 철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 장식도 없는 회담장 안은 테이블을 가로지르는 마이크 선이 남북을 갈라놓고 있었고 사람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적막의 공간에서 1953.7.27 휴전 협정이후 공허한 언어들로 채워졌다고 생각하니 인간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판문점 회담장소를 가운데 놓고 남측에는 자유의 집, 북측은 판문각이 자리잡고 있으며 가끔 오가는 방문객들이 서로 상대편 사람들을 신기한 모습으로 말없이 관찰하는 모습이 같은 민족으로 동질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적막과 두려움의 평화가 전체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양쪽의 병사들의 선글라스 속에 감추어진 눈빛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 지 모를 돌발적 상황을 레이더처럼 감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회담장 서북쪽 폭이 50m도 될까 말까 한 사천(沙川)을 가로지르는 사천교는 한 번 가거나 오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하여 돌아오지 않는 다리란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멘트 콘크리트 구조물로 예술적 장식도 없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자그마한 다리가 슬픈 역사의 사연을 지니고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에 방문객의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유의 다리또한 원래 이름 독개다리는 사용하지 않고 1953년 공산군에 포로로 되었던 국군 12,733명과 유엔군이 자유대한민국으로 올 때 이 다리를 건넜다고 그 이후 자유의 다리로 명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 돌아오지 않는 다리자유의 다리는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의 비극의 상징물로 기억되어 세계에서 자유의 소중한 가치를 기리는 이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역사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또 하나 지나칠 수 없는 다리는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승일교입니다.

1948년 북한에서 공사를 시작하여 1958년 우리 정부에서 완공한 남북합작의 다리입니다. 김일성 때 시작하여 이승만 대통령 때 완공되었다 하여 승일교라고 하는 역사의 산물입니다.

개발 또는 역사바로 세우기 명분으로 역사의 산물들이 원형이 보존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사람들이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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