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안양시의회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 시의원들의 기본 책무 생각 않고 여야 다툼만
 [2021-02-18 오후 7:52:53]

▲ 16일 오후 안양시청 송고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기자회견(위)과 18일 오후 열린 민주당 기자회견(아래)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 시의원들의 기본 책무 생각 않고 여야 다툼만

-초선 의장직무대리에 회의 진행 불만... 의회사무국 의회운영 적극 지원해야

안양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부정선거로 인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의장직무대리(부의장)의 회의 진행과 관련, 여야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은 지난 제26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과 관련한 내용은 신상발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병일 의장 직무대행이 이호건 민주당 대표에게 발언기회를 허가했다, 회의 운영과 이 대표의 허위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와 함께 의회 행정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바람직한 의회와 의원상 재정립을 위해 여야가 얼굴을 맞대고 반성하고, 의회 사무국도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8일 열린 제263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음경택 의원이 또다시 5분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의회 운영과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5분 발언이 끝나고 단상에서 내려온 뒤 의석에서 민주당 이호건 의원과 음경택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그러자 최병일 의장직무대리가 의장석에서 “(중략)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부의장에 대한 권한 남용, 허위발언(중략) 왜 거짓된 발언을 사실인양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했다.

음경택 의원은 제가 얘기한 발언이 뭐가 거짓인지를 밝히세요!” 하고 반발했다.

이어 음 의원은 신상발언을 요청했고, 최 부의장은 본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발언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음 의원이 단상으로 나아가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데 대해 반론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에 최 부의장은 나중에 줄게요, 들어가세요했다.

최대호 시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의사 일정이 모두 끝났다는 부의장의 멘트에 음 의원은 발언기회를 달라고 재촉했고, 결국 최 부의장은 이날 음 의원에게 좌석에서 1분에 한해 발언을 하라고 허락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안양시 의회 민주당 최병일 부의장의 자격미달 편파적 회의진행 도마에 올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국민의힘은 지각 있는 시민들을 비롯한 언론인과 공무원들 심지어는 민주당의원 조차도 최부의장의 미숙하고 편파적인 회의진행을 보며 오히려 본인들 낯이 뜨겁고 민망하다는 의견을 전해오고 있다음의원의 5분발언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공개적으로 망언을 하고 야당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방해한 최 부의장은 안양시민과 음경택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에 진정성 있는 깊이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10안양시의회 국민의 힘당 음경택의원, 본 회의장 난동수준으로 시민들의 눈살 찌푸림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민주당은 시민 현안인 시급한 안건은 뒤로한 채 의원들 간의 설전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생중계되었다당일 본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피해 지원의 시급함으로, 사전 일정에 없었던 소상공인 관련 지원 대책 등 주요안건이 상정되어 있던 매우 중요한 회의였다고 했다.

회의 진행과정에서 음경택 의원은 의장(의장 직무대리 최병일 부의장) 허가없이 단상 앞으로 까지 나오는 등 원활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원활한 의사진행을 이끌 의무와 책임이 있는 최병일 부의장은, 음경택 의원이 주장하는 추가 발언 시기를 의안처리 뒤로 허가한 후 본회의를 진행하여 안건을 처리할 수 있었다본회의에서 시민 현안은 내팽개친 채 근거 없는 일방적인 비난만을 지속 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16일 안양시청 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말미에 최병일 부의장은 뭐가 그리 불안한지 단상으로 나오지 말고 의석에서 마이크도 없이 1분내로 발언을 허가했다있을 수 없는 일이다. 회의규칙에 발언은 단상에서 하되 극히 간단한 사항이나 토론시 또는 의장이 허가한 때에는 의석에서 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왜곡하여 권한을 남용한 것이다고 했다.

이후 음경택 의원은 의석에서 발언을 시작하였으나 그마저도 최병일부의장의 방해로 정상적인 발언을 할 수가 없었으며 음경택 의원이 요청한 거짓발언에 대한 해명에 답하지도 않고 서둘러 회의를 산회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것이 최병일 부의장이 말하는 국민의힘 음경택의원의 난동의 실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안양시의회가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다만 최병일부의장과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정상적인 회의진행과 의원들의 발언기회를 보장하는 의회운영을 통해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최병일 부의장에게는 공정한 회의진행을 망각하고 음경택 의원의 발언을 거짓발언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책임지라고 했다.

이에 18일 오후 민주당은 시청 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정상적인 의회운영에 대해 트집 잡지 말고,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요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발언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음경택의원이 단상 앞으로 나가 큰소리로 최병일 부의장(의장 직무대행)에게 항의하면서 본회의장을 일시에 소란스럽게 한 것은 안양시의회 회의규칙 74조 의원의 질서유지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점이 명백하다29(발언의 장소)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에 의하면 의원의 발언 요청에 대해 의석에서 발언하게 하는 것은 의장의 포괄적인 의사진행 재량권의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국민의힘당이 주장하는 권리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 의원의 5분발언 내용 중 전 회기 때 이호건 대표에게 발언기회를 준 것을 마치 사전협의를 한 것처럼 발언한 부분이 사실과 달라 최 부의장이 사실이 아님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코로나의 장기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의회가 해야 할 시급한 현안사항들을 처리하는데 협력하여 온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며 국민의 힘당이 정상적인 의회운영에 대해 트집을 잡고 사과를 요구하며 본회의장 입장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과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인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양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부정선거 사태와 관련, 정상적인 의회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의원들이 자중하지 않고 갈등을 일으키며 다투는 것은 의원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일이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시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김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