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도로휴게소 하이숍협동조합 김만연 회장 인터뷰
 전세계 유일무이한 도시형 잡화매장 ‘하이숍’...대한민국 명물 트렌드로 이끌어나갈 것
 [2020-09-10 오후 10:30:07]

-2015년 하이숍협동조합으로 출범, 전국 200개 매장에 300여 회원 활동

-2019 하이숍협동조합, K-BIZ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 한국도로공사 공식 파트너 승격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위치한 하이숍 매장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도시형 잡화매장으로 다양한 물품들을 취급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새롭게 출시하는 중소기업제품들의 홍보창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제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 하이숍 매장 전경.

# 전세계 유일무이한 도시형 잡화매장 하이숍

어쩌다 보면 유행을 선도하는 출발점이 바로 고속도로 하이숍 매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춰 판매 물품들도 새롭게 출시되고 바뀌어 가고 있으니까요. 과거 카세트 테이프를 비롯, 등산용품 및 취미용품 판매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시대가 변해 차량용 충전기, 휴대폰 거치대 등 차량용 액서서리를 비롯해 목공예품, 모자와 가방 등 패션용품들이 인기를 끌며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국고속도로휴게소 하이숍협동조합 김만연 회장을 만나 하이숍의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 회장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소비 트렌드도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면서 과거 흥겹게 들리는 메들리 음악에 맞춰 화장실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급한 발걸음을 잡아냈던 노점상의 명성을 이어 이제는 보다 깔끔하고 트렌디하게 그 영광을 다시 재현해 내겠다고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위치한 하이숍 매장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도시형 잡화매장으로 다양한 물품들을 취급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 2015년 하이숍협동조합으로 출범, 전국 200개 매장 300여 회원들이 활동

지난 2015년에 하이숍협동조합(전국 8개 지부)으로 출발해 2019년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으로 승격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김만연 회장은 지난 428일 용인시에 위치한 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장직 연임을 확정지었다. 임기는 오는 244월까지로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협동조합을 다시 이끌어나가게 됐다.

사실 협동조합 출범 이전에는 휴게소 주차장 노점상에서 출발했습니다. 지난 2012년 한국도로공사의 배려로 하이숍연합회가 발족됐고, 휴게소 납품업체로 정식 등록되어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체로 당당히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있었다. 특히 지난 2011년 외곽순환도로 부천 고가하부 화재사건 발생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랜 진통 끝에 지금은 200여 개 매장에 3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비영리 협동조합 법인으로 출범하며 조합원 복지향상과 수익창출, 그리고 공동 유통시스템 도입으로 하이숍 매장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협동조합 역시 지난해 매출 대비 30~40% 수준에 머무는 등 매출하락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고속도로 여행객 감소도 큰 영향이 있지만, 여행객이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시 잠시 화장실만 들르는 등 최소한의 시간만 머무르고 떠나겠다는 코로나 심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관광객들의 이동량이 많기로 유명한 영동선의 경우는 매출 감소폭이 거의 90%에 이를 정도로 타격이 심합니다.”

김 회장은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어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과거 중국산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중소기업제품 판로확보를 위한 허브 역할 담당

하이숍은 과거 제품들이 중국산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질좋은 국내산 중소기업제품들이 주를 이루며, 중소기업제품 판로확보를 위한 선봉장의 허브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취급품목만 약 3천 가지에 달할 만큼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의 소통창구이자 하나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물류매장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숍 혁신을 위한 철저한 매장관리 시스템을 도입, 질적 매장 향상을 이뤄나가고 있으며, 철저하게 규칙을 준수해 도로공사, 휴게소 운영사에 이어 고속도로 운영의 한 축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하이숍 매장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길거리 제공

휴게소 본 건물이 먹거리 위주와 휴식을 전담했다면, 하이숍 매장들은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담당하며 여행객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하이숍은 물건다운 물건을 구입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양질의 제품 공급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만족 실현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또 다시 찾고 싶은 매장,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매장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나가며 고속도로의 감초이자 기둥 역할을 해내는데 충실한다는 입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낡은 매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신선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으로 변신해 나가는 것이 첫 번째 숙제다. 이를 기반으로 하이큐(HI-Q)라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나 동일하게 제품서비스를 구현하고 A/S가 가능하게 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나갈 생각이다. 

김만연 회장은 우리 고속도로 문화는 이제 세계에서 주목하는 문화 트렌드로 자리해 나가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움직여 나갔으며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회원과 비회원의 통합, 조합본부의 혁신 등 숙원과제에 대해선 전 조합원들의 뜻을 수렴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화합하고 힘을 모다 조합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국고속도로휴게소 하이숍 협동조합 김만연 회장은 누구?

▲ 회원가입 축하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한 김만연 회장.

김만연 회장은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지금의 하이숍 매장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특히, 음지에 있던 노점상을 양성화시킨 장본인으로 ‘HI-Q : 하이 큐공동브랜드 개발의 업적을 남긴 바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하이숍 협동조합을 K-BIZ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정회원, 한국도로공사 공식 파트너로 승격시킨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김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달리기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에서 육상 종목을 석권하기도 했다. 남다른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핸드볼, 배구, 축구 등 구기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선수로도 활동했다.

군복무 역시 상무팀 소속으로 활동하며 당시 상무 축구단장이었던 윤태균 장군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회장은 훗날 윤 장군이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것을 인연으로 도로공사 관리과장, 전국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수석 부회장, 강원도 육상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금의 협동조합 탄생의 결실을 이뤄왔다.

당시 노점에서 맥반석 오징어 구이, 회오리 감자, 콜라겐이 풍부한 황태껍질 등 시대를 앞서가는 먹거리 상품을 잇따라 론칭하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그 성공신화를 하이숍에서도 재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으로 끈기와 집념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뤄낸다는 굳은 각오로 그 어느 때보다 제2의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