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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석 시인이 읽어주는 詩 96- 후유증

기사입력 2010-08-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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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장봉숙

 

 

침대가 편해야 잠이 잘 온다고 매트리스 좋은 것으로 주문하여 바꿔주었는데 비가 오는 궂은 날이 많아질수록 침대 박차고 나가 바닥에 깔아 놓은 어머니가 쓰던 황토 옥 자석매트에 누워 자고 있다. 푹신거리는 침대보다 자석의 당기는 힘이 더 강해서일까? 자석처럼 바닥에 달라붙어야만 깊은 잠을 잔다.

 

쇠붙이를 몸속에 붙인 후부터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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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에는 뒷일이 따라붙기 마련이다. 수술하면 그 후유증으로 고생도 하고 매사 무리하면 또한 후유증이 생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후유증은 안 좋은 일로 생각되지만 꼭 그렇지 않다.

 

좋은 일도 후유증이 생긴다. 당장은 좋아도 나중에 안 좋은 후유증도 있다. 세상만사 돌고 도는 이치를 모르고 깜박 속아 넘어가 마냥 울고 있다가, 웃고 있다가 만나는 낯선 후유증 앞에서 놀라지 말지니.

(배준석 시인)

안양광역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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