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박 소 명
바람 결도
하늘 빛도
달라진 것 같지만
아직은 노래를
그칠 수 없어
매앰
매엔
메애에 ~
힘을 다해
부르는 노래
자꾸만
헝클어지는 가사.
아직은
8월의 꼬리에
달고 싶은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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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듣기만 해도 코끝이 찡합니다. 지난 달은 뜨거웠다고,
무더웠다고, 폭우도 무서웠다고... 그래도 지난 일은 그리운
것인지... 아무리 8월의 꼬리에 달고 싶다 해도 어김없이 9월
입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마음 한 켠 추스리며 동시 한 편
읽어 봅니다. (배준석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