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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대호 안양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기사입력 2023-0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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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시민들의 삶의 어려움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하지만 최대호 안양시장은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100년 넘게 번영할 ‘미래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중단없이 추진하고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안양시가 100년 미래도시로 도약을 위해 예산 1조 6994억원을 투입,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에 행정력 집중하겠다. 또한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시작으로 안양시민이 안양시 행정을 더욱 더 신뢰하는 ‘청렴도시 안양’으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런 그에게 2023년 안양 시정의 계획을 들어본다.

2022년을 돌아보면서 안양 시정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시책을 꼽는다면.
2022년은 공약사업 90% 이상을 달성하며 민선 7기를 마무리하고, 비상하는 안양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민선 8기를 시작한 뜻깊은 한 해였다.
특히, 민선 8기를 시작한 후에는▲법무부와의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업무 협약▲비영리 사단법인 안양시 노동인권센터 설립▲경기도 유일 그리고 2년 연속 미래교육지구 선정▲24년만의 방치건축물 원스퀘어 철거 시작 ▲행정안전부 전국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최우수 수상 등많은 변화와 성과를 이룬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하나의 성과를 이루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친 직원들의 열정이 있었음을 알고 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시책으로 하나를 얘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비상하는 안양을 준비하는 지금, 지난해 가장 중요한 성과는 ‘K37+벨트 거점도시’ 비전 제시이다.
지난해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미국 서부 4차 산업혁명도시로 출장을 다녀왔다. 안양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저는 안양의 경계와 한계를 지우는 거점도시, K37+벨트를 제시했다.
K37+벨트는 수도권 남부권 도시들과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선도산업·문화산업의 핵심 거점도시 조성을 말한다.
안양시는 동서축으로 미래 선도산업 거점도시, 남북축으로 문화산업 거점도시가 될 것이다.
여기에는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와 안양시청 이전, 박달지식·첨단산업단지 박달 스마트시티 조성 등이 포함된다. 또 안양교도소 이전 부지의 문화·휴식공간 조성, 비산동 임곡공원 2단계 조성, 서울대수목원 전면 개방 등도 해당된다.
민선 8기는 변화의 정점이 될 것이다. 비상하는 안양을 구체적으로 실현해가겠다.


2023년 예산 방향과 성격은.
올해 본예산 규모는 1조6994억원으로 민선 8기 5대 시정 비전을 담았다.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를 구체화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안양’에 속도를 낸다.
현재 추진 중인 ‘안양 동반성장 및 첨단기업 유치방안 기본 구상 용역’을 통해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 등 세계적인 경제도시, 핵심 거점도시 조성에 주력할 것이다.
안양교도소 이전 관련, 평촌신도시 재정비 등도 법무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와 적극 소통해 차질없이 추진한다.
또 총 사업비 207억원을 들여 올해 완공 예정인 IoT경기 거점센터에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이전하고 안전, 교통, 환경, 복지 등에 IoT공공서비스 연계도 강화한다.
그 외에도 미래 안양의 거점도시 구축을 뒷받침하는 안양권 신규 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10억원, 균형발전을 위한 만안구 안양1번가 일대 상권활성화 용역에 1억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 용역에 10억5천만원 등을 편성했다.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특별도시 안양’에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청년 및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이사비 지원, 청년 학자금 대출 연체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등을 담았다.
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도 준비를 마쳤다. 지방재정 자체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시 출자금 10억원을 예산에 편성했다. 청년의 창업 및 고용안정에 힘쓰겠다.
이와 함께, 가장 시급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안양’도 주력한다.
청년, 신중년 등 계층별 원스톱 일자리 지원 등 고용 안정과 맞춤형 일자리창출에 42억원, 안양산업진흥원 운영에 74억원, 자금난 해갈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에 47억원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집중할 것이다.
관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양상권활성화센터도 지속 운영한다. 또 소상공인 규제개선, 애로발굴 원스톱서비스,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안양’으로는 출산지원금 2배 인상, 만안구 어린이도서관 건립, 박달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민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안양’을 위해 안양천 국가정원 추진, 서울대 수목원 전면 개방, 종합운동장 종합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장애인복합문화관 건립도 차질없이 하겠다.


난방비 폭등으로 시민들이 어렵다, 안양시 대책은.
지난달부터 31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다니며 신년인사회를 열고 있다.시정에 바라는 사항, 건의사항 등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각 동 주요 현안의 현장도 직접 둘러보고 있다.
그런데 각 동 주민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있다. 바로 가계도, 소상공인도, 기업도 너무 어렵다는 말씀이다. 생활하기 어렵고, 가게를 운영하기 어렵고, 기업 경영도 어렵다고 하신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는 3고(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상황에 경제가 더욱 어려웠다. 최근에는 에너지 공공요금까지 급등했다. 재난에 가까운 상황인 것이다.
시민들의 어려움은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고, 최근 몇 주간 시정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갔다.
지난 14일 안양시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민 모두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 예산 295억원(운영 예산 포함)이 확정된 날이었다.
시민에게 5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또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3월 초 온라인 신청 시스템이 준비되는 대로 접수를 시작해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 3월 중 지급이 시작될 것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두터운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에 앞서, 지난달 31일 ‘저소득 취약가구 긴급 난방비 지원 대책 회의’를 열고 관내 모든 기초생활수급자 1만300여 세대에 난방비 10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예비비로 11억원을 편성하고, 별도의 신청없이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도록 조치했다. 지난 2일 복지급여계좌가 확인되는 대상자에게 지급을 시작했는데, 결정된지 3일만이었다.
또 겨울철 어르신의 주 생활공간인 경로당의 긴급난방비도 추가 지급한다.
우리시는 매년 경로당에 약 5개월간 1곳당 월 37만원, 연간 총 185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었는데,
이번 난방비 급등으로 난방비가 월 37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 지원금은 계량기가 별도로 설치된 경로당으로 1곳당 연간 최대 75만원까지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경기도의 난방비 지원 대책들을 시민이 잘 활용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대상자를 발굴해 연계하고 있다.


종합청렴도 최고등급 달성을 위한 안양시 노력과 성과.
종합청렴도 1등급은 모든 공직자가 흔들리지 않고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고 무엇보다 안양시민께서 이끌어주신 결과이다.
안양시는 그동안 ‘청렴의 일상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다양한 시책들을 시도했다.
이해충돌방지법, 부패대응능력 등 공직자의 청렴 실천을 주안점으로 ‘안양 청렴학당’을 운영하고, 영화이야기로 청렴을 생각해보는 ‘영화 속 청렴이야기’, 청렴 지식을 재미와 함께 알아보고 풀어보는 ‘도전! 온라인 청렴퀴즈 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또 공직생활의 청렴에 대한 경험과 어려움, 공정한 사회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공직자가 직접 그린 ‘청렴카툰&캐리커쳐 전시회’는 직원은 물론 안양시민과 청렴 공감대를 만들며 큰 관심을 모았다.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시작으로 안양시민이 안양시 행정을 더욱 더 신뢰하는 ‘청렴도시 안양’으로 이어가겠다.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소양이고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동시에 청렴은 부단히 노력하고 지켜내야 하는 실천이다.
우리시는 행정 분야·단계별로 청렴 점검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나아가 반부패의 소극적 청렴이 아닌,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청렴 정책으로 모든 시민이 인정하는 청렴한 안양을 확고히 만들어가겠다.
최근 타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안양시의 청렴’을 배우기 위해 문의가 많다.
청렴의 모범도시 안양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안양시 공직자가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청렴을 실천하는 안양을 만들겠다.

최근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발의와 관련해 국토부 장관 및 1기 신도시 시장들과 간담회가 있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지난 7일 국토부는 그동안 논의했던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특별법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9일 특별법안의 주요내용과 후속조치 등에 관한 국토부 장관 및 1기 신도시 지자체장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저는 이날 재차 재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이번 특별법안의 용적률 상향으로 예상되는 도시기반시설 부족 부분, 재정비 중 이주에 대한 정부 지원 대책 등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안양시는 현재 평촌신도시 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3월 착수를 앞두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는 정비기본방향과 특별정비(예정)구역을 설정하고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검토사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수립 완료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과의 연계 및 원도심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
국토부가 2024년까지 마련하는 정비기본방침 수립과도 연계해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이범현 총괄기획가와 함께 주민 설문조사 등 주민 의견 수렴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 국토부의 시행령안과 국토부가 수립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에도 안양시와 주민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해가겠다.
평촌신도시 재정비는 주민 삶의 질에 직결되고 지역경제에도 파급력이 큰 사업이다. 신속하면서도 면밀히 검토해 재정비를 추진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안양시장 최대호입니다.
올해는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안양시는 그동안 시민과 함께 눈부신 성장을 해왔습니다.
저는 시민들과 50년 성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상하는 안양을 만들고자 합니다.
5대 비전의 분야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오직 시민 행복만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미 기자 (aknews05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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